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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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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저는 고객을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봅니다."
  • 작성일 2006-11-16
  • 조회수 5,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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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 부산지사(지사장 김종원) 영업팀에 근무하는 시각장애인 황윤석(42.운수 3급) 차장의 귀에 꽂혀있는 이어폰에서는 연신 글자를 읽어주는 사람의 음성이 들려온다.

황차장은 84년 국립철도고를 졸업하고, 당시 철도청 운수서기보(9급)로 채용돼 경북 포항시 효자역에서 여객업무를 담당하면서 철도와 인연을 맺은 이후 울산 소재 호계역과 장생포역, 부산 부산진역을 거치면서 훌륭한 업무수행으로 유능한 직원으로 인정을 받았었다.

그러나 2001년 11월 중순 그에게 청천벽력같은 일이 벌어졌다. 갑자기 찾아온 망막질환으로 시력을 완전히 상실하면서 업무수행이 불가능하게 되었던 것이다. 당시 심적인 고통으로 괴로운 나날을 보내던 황차장은 철도와의 인연 또한 끊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며 포기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각고의 노력을 통해 재기에 성공한다. "일반인들 보다 내가 시각장애인이므로 더 잘 할 수 있는 일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있을 테니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찾아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장애인협회의 도움을 받아 시각장애인용 컴퓨터 활용법을 배우면서 재기의 몸부림을 친다.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외근활동이나 직접 고객을 상대하는 업무를 볼 수는 없었으나 전화상담이나 철도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안내하는 일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점차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그는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했다.

철도공사의 지사제 조직개편에 따라 부산지사 영업팀으로 발령받은 후 부산지사측에서 황차장의 업무수행을 돕기 위하여 공익근무요원 홍종수(22)씨를 배치해줘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관광상품이 개발되면 부산시내 각 언론사를 직접 방문하여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철도공사 부산지사측이 지원하는 사회복지시설을 둘러보며 도움이 주는 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특히 2002년부터 “삼당사랑회”라는 산골마을 학생을 돕기 위한 봉사모임을 결성하여 현재까지 지원활동을 계속 펼치고 있으며, 매월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도서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6년까지 복지시설 등에 약 3,300여권의 도서를 보급하여 어려운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황윤석 차장은 "내가 비장애인이었을 때는 몰랐던 장애인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께 되었다. 우리 사회가 약자에게 더욱 많은 관심과 배려를 해주는 날이 오길 희망한다." 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영원한 철도맨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보도자료 관련문의 : 부산지사 홍보과장 김필종 051-440-2849, 016-687-3311>



☞ 음성인식기를 귀에 꽂고 업무 수행중인 황윤석 차장


 


☞ 모니터는 꺼졌지만 음성인식을 통해 부지런히 자판을 두드리는 황윤석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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