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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고속열차 지연사고는 '직격뢰'가 원인
  • 작성일 2005-08-08
  • 조회수 1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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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고속열차 지연사고는 '직격뢰'가 원인
철도선진국도 완벽보호 못해 종종 피해발생
한국철도공사, 8일 낙뢰사고 조사결과 발표


□ 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는 지난 6일 발생한 고속열차 지연사고의 원인은 '직격뢰'로 인한 과전류가 신호제어기기의 전원장치를 소손했기 때문이며, 같은날 앞서 발생한 평택역 무궁화호열차 지연은 낙뢰가 원인이 아니라 유선TV케이블이 강풍에 늘어져 고압선에 접촉한 때문이라고 8일 밝혔다.


□ 우리나라 고속철도의 낙뢰보호시스템은 프랑스 등 유럽 선진철도와 같은 '선로변 공동접지'를 채택하고 있다. 이 방식은 일반적인 '부분접지'에 비해 낙뢰로 인한 피해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그러나 어떤 낙뢰보호시스템도 고압의 낙뢰가 장치에 직접 떨어지는 '직격뢰'로부터 민감한 전자부품을 완벽하게 보호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이 분야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 지난 6일 오후 9시50분경 고속철도 47km지점(평택시 고덕면)에서 발생한 고속열차 지연사고의 경우 고압의 '직격뢰'에 의한 이례적인 상황으로 과전류가 신호제어기기의 전원장치의 소자를 소손하면서 발생했다.


□ 2003년 8월 북미지역의 대규모 정전사태도 '직격뢰'가 일차적 원인이었으며, 프랑스 등 유럽의 철도선진국에서도 직격뢰에 의해 고속열차가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한국철도공사는 프랑스와 국내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직격뢰'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하는 기술적 검토에 착수했다.


□ 한편, 6일 오후 8시30분경 발생한 평택역 무궁화호열차 지연사고는 원인이 낙뢰가 아니라 승강장 위 육교 하부에 설치된 사용하지 않는 유선TV케이블이 강풍에 늘어져 고압선에 접촉해 발생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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