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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06-02-24
- 조회수 8,781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3월1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철도공사가 평화적 타결을 위해 막바지 총력교섭에 들어갔다. 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파업기간 비상 수송체제를 완비하고 최종 점검을 마쳤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24일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교섭을 통한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는 한편 노조가 불법 파업을 강행할 경우 엄정 대응할 것임을 천명했다. 평화적 타결 위해 접점 찾는데 최선 한국철도공사는 24일 철도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주요 쟁점에 대해 수용 가능한 사항은 적극 받아들이되,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은 설득을 통해 최선의 접점을 찾겠다는 원칙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철도상업화 철회 및 공공성 강화 요구에 대해 철도공사는 "이 쟁점은 정부 재정 부담이 수반된 정책적 결정이 필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노사가 단체교섭의 대상으로 논의하기는 부적절하지만, 철도의 공공성과 공사의 재무구조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서로 공감하므로 선언적 수준의 합의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고자 67명의 전원복직 문제는 단체교섭의 대상은 아니지만 이번 교섭의 최대 걸림돌로 자리 잡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원만한 노사관계를 위해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경영정상화 위한 파업 자제 촉구, 진지한 교섭 기대 비정규계약직 차별철폐와 외주화 철회 주장에 대해서는 철도공사의 경우 비정규 직원들도 일부 단협 조항을 정규직과 동일하게 적용해 주고 있고, 앞으로도 비정규직 관련 입법개정 방향에 따라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기 때문에 원만한 이해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철도공사는 파업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철도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불법행위를 강행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할 것임을 확인하면서, 철도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사간의 합심과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박하게 요구되는 시기이므로, 파업은 공멸이라는 인식하에 파업을 자제하고 진지하게 교섭에 임해 노사 화합을 이룩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TX 승무원 사복근무 철회 등 복무규정 준수 당부 한편 철도공사는 KTX 승무원들이 25일부터 사복 차림으로 근무한다는 KTX 승무원노조의 방침과 관련하여, 복무규정을 어기면서 사복근무를 한다면 원칙에 따라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안전과 서비스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들의 깊은 이해를 당부했다. KTX 승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주)한국철도유통은 KTX 승무원들이 조끼와 표찰을 착용하고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자제를 촉구한 바 있으며, 특히 사복근무 방침에 대해서는 경고조치하는 등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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