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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0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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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철도노조의 파업을 앞둔 시점에서 최근 일부 언론의 ‘철도공사측의 파업분위기 조장’ 기사에 대해 “국민의 발이 묶이는 사태를 막기 위한 공사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논조”라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 이철 사장은 ‘철도가족에게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으로 2월 24일 내부 통신망과 우편을 통해 3만 2000여 전체 직원에게 보낸 ‘파업 자제 촉구’ 호소문에서 “공사의 노사관계도 하루 빨리 상생의 봄기운이 돌았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연 뒤, “할 수만 있다면 하루에 5천명씩이라도 철도 가족들을 만나 3만 2천번을 호소드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피력했다. “파업은 우리의 모든 자구노력까지도 물거품으로 만들 것” □ 이 사장은 이어 “지금은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TF팀이 구성돼 철도경영 정상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방안이 모색되고 있고, 철도부채 문제가 처음으로 진지하게 논의되는 중차대한 시기이니만큼 어떠한 경우에도 파업이라는 공멸의 지뢰밭은 피해가자”고 간곡히 호소했다. □ 그는 또 “철도총파업이라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난다면, 피눈물나는 자구노력과 함께 흘렸던 무수한 땀과 눈물, 그리고 모든 꿈과 기대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말지도 모른다”며 “앞으로 어떤 논리로도 국민과 정부와 언론을 설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파업자제를 촉구했다. “상생의 길 찾기 위해 노사 대화합의 뜨거운 감동 일궈내자” □ 이 사장은 또 “노조의 핵심주장에 대해 솔직한 견해를 밝힌다”면서 평화적 타결의 최대걸림돌인 ‘해고자 전원복직’ 요구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이는 모든 국가적 노사관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 공사만 단독으로 풀기가 어렵다”고 정책적 한계를 설명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이 사장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뢰를 바탕으로 냉철하게 풀어나가자”고 주문했다. □ 노조의 또 다른 핵심주장인 ‘인력충원’ 요구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인력의 대거 충원이 이뤄질 경우 공사의 자구노력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분명히 선을 긋고 “현재의 정원 범위 안에서 새로운 사업량을 흡수해 나가는 방향으로 인력운영을 효율화하는 것만이 우리가 살길”이라고 피력했다. □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지금은 노사 모두 희망과 좌절의 갈림길이 될 첫 번째 시험대 위에 서 있다”며 “서로 믿고 상생의 길을 찾기 위해 노사 대화합의 뜨거운 감동을 일궈내자”고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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