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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인의 보람
  • 작성일 2006-08-18
  • 조회수 5,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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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인의 보람 


   민속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두어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예전에는 명절이 되면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귀성객들이 두 손 가득 선물꾸러미를 들고 열차를 타기 위해 역 맞이방에 즐비하게 서있는 모습들을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세시풍속이 변모하여 한복을 입은 사람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사회가 된 것 같다. 그 즈음에는 고향을 찾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열차표를 구하는 일이 최대 관건이었기 때문에 명절 차표를 예매하는 날이면 많은 사람들이 예매 전날 밤부터 맞이방에서 밤을 꼬박 지새우며 기다리다 차표를 사는 일이 일상적이었다. 그 당시에는 지금과 달리 여타 육로 교통수단이 발달되지 못한 까닭에 객지에 있던 사람들이 고향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기차표를 구입하는 것이 최대의 난제 중의 난제였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 세상이 되어 안방에서도 차표를 예약하고 발권하여 사용할 수 있는 편한 세상이 되었고, 명절 차표도 역이나 여행사의 창구와 인터넷상으로 각각 반반씩 팔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19일부터 발매하는 금년 추석 승차권 예매기간에는 예전같이 역에서 길게 줄을 서서 사는 사람이 반 이상 줄어들 것이고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한 많은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승차권을 예매할 것이다. 혹여 명절차표의 전량을 인터넷으로 예매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할 사람도 있겠으나 아무리 인터넷 세상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PC에 익숙하지 않은 연로하신 분이나 세대를 위해서 승차권의 50%는 창구발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과거사가 되어버렸지만, 예전 명절에는 좌석승차권은커녕 입석승차권조차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하기도 했으나, 지난 2004년 4월 1일부터 300㎞/h로 질주하여 전국을 반나절 권으로 묶고 있는 KTX가 운행하기 시작하면서 1개 열차당 1000명 가까운 대량 운송할 수 있는 수송력 증가로 인해 입석표는 사라진지 이미 오래되었고 고객이 원하는 좌석의 위치까지 선택할 수 있는 참 좋은 세상이 되었다.



  시대가 변화되어도 사회 구성원들은 옛 그대로인지라 상황이 바뀌었음을 인식하지 못한 극히 일부 지인들이 아직까지도 명절 때면 차표를 부탁하는 전화를 걸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상황을 설명해주면 멋쩍은 듯 정말 그러냐고 반문하고는 이내 끊고 만다. 지난 2004년 추석 명절차표부터 인터넷 예매를 시작하여 차표 구입의 편리함과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운영에 따른 형평성 유지 등으로 예매문화가 새롭게 정착되어 국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철도직원으로서 나름의 보람도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한여름철이면 피서인파로 전국 산하가 초만원을 이루듯, 예매일이면 전국에서 동시에 실수요자는 물론이거니와 가수요자까지 한몫 참여하여 인터넷 접속이 폭주하다보니 이로 인해 예약사이트 접속지연과 인터넷 예약가능률이 지난해 추석예매표를 분석해보면 4.8%에 불과한 아쉬운 점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실정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은 밤새워 줄을 서야하는 창구예매보다 인터넷 예약을 1.7배 이상 더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철도공사에서는 웹서버와 인터넷 회선 증설과 고객에게 인터넷 예약 시간대에는 열차시각과 잔여석 등의 서비스 이용 제한 조치 등으로 동시에 많은 국민들이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별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행스럽게 이번 추석은 개천절이 명절 앞에 끼어있어 사실상 수송이 분산되어 지난 설에 비해 예약과 수송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인터넷 예약 방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고, 예약을 끝마쳤으면 접속한 사이트를 신속히 종료하여 다른 이용자가 사이트에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본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철도와 함께 해 온 나로서 매년 명절 때면 다른 교통수단이 해결하지 못하는 민족의 대이동을 귀성대란이 없이 거뜬히 우리 철도가 해결해 낼 때 철도인만으로서의 감동과 보람을 느낀다. 19일부터 추석승차권 예매에 들어간다. 보다 많은 고객이 본인이 원하는 승차권을 구입하고, 더 많은 고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철도를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오늘도 늦은 퇴근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객지에 나가 있는 자식들이 무사히 귀성하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심정을 생각하고, 단 1분이라도 빨리 고향집으로 달 들의 마음을 헤아려보면 하루의 피곤함이 이내 사라짐을 느끼면서 내 자신이 철도인이라는데 한 없는 보람을 느낀다.



한국철도공사 대전지사장 전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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