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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06-08-04
- 조회수 5,932
KTX “폭염아 물렀거라!” □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속에 고속철(KTX)도 더위에 대한 안전운행을 하고 있다. 너무 더우면 시속 300km내외로 달리던 KTX도 속도를 낮출 수 밖에 없다. □지난 3일 14시26분 경부고속철 영동~김천구간을 지나던 제57호 KTX에 경보음이 울렸다. 폭염으로 레일온도가 55.3℃에 달해 230km/h감속 명령이 하달된 것. 이에 시속 300km를 달리던 이 열차는 230km로 감속하고 뜨겁게 달궈진 레일 구간을 무사히 통과했다. □ 한여름이면 레일온도가 대기온도보다 10~20도 높아지는데, 폭염이 최고조에 이를때면 레일온도가 50도를 오르내리기 때문에 열차의 안전운행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 이에따라 한국철도공사는 폭서기를 맞아 7월부터 오는 20일까지 안전운행을 위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대기온도가 32도 이상일때 2인1조 선로순회 점검을 펼치는 등 레일 온도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시속 300km내외의 고속으로 달리는 KTX는 레일온도 계측설비로 안전운행을 확보하고 있다. 고속철 신선구간에는 모두 12개소에 레일온도 측정장치가 설치돼 있어 매 시간 측정된 온도가 현장 제어반내의 모뎀(DSU) 과 제어장치(MCD)간의 통신선을 이용, 고속철도 운행을 통제하는 사령실로 전송된다. □ 레일 온도가 특정 온도를 초과하면 사령실의 전용컴퓨터를 통해 경보음이 울리고 사령실에서는 해당구간을 운행중인 고속철에 즉시 속도제한 명령을 내린다. □ 고속철은 레일온도가 50℃를 넘으면 주의운전에 돌입하고 55℃~60℃일 경우 230km/h 이하, 레일온도가 60℃~63℃일 경우 70km/h 이하, 레일온도가 64℃이상일 경우 운행을 중지하게 된다. □ 뜨겁게 달궈진 레일을 식히는데는 역시 물이 최고. 철도공사는 취약구간 40개소에 물을 가득담은 급수시설을 설치해 두는 등 폭염시 KTX운행 하는데 지장이 최소화되게 만반의 대책을 마련해 놓았다. (기존선의 경우 2468개소의 급수시설에 관정 37개소, 자동살수장치 39개소 등으로 무더위에 대비하고 있다.) □ 또한 레일온도가 급상승하여 주의온도를 초과할 경우는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등 레일신축에 대비하고 있다. 철도 레일은 이음새 부분에 신축성을 확보, 레일이 고온에 늘어나더라도 휘어지지 않게 설계돼 있으므로 온도에 맞는 운행속도만 유지하면 안전운행에 지장이 없다. □ 한편 작년의 경우 8월5일 오후 2시5분(김천~신동, 55.9도)과 오후 2시35분(화성~고덕 55.4도, 오송~신탄진 56도) 등 하룻동안 세차례에 걸쳐 고온이 감지돼 230km로 서행하는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고온감지로 인한 속도제한을 하여 폭염에 대비하였다. ※참고 : 2005년 고온감지로 인한 속도제한 사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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