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코레일, 국립대전현충원에 호국철도기념관 개관

철도영웅의 숭고한 넋 추모, 철도발전상 볼 수 있어

□ 코레일(사장 정창영)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철도영령의 숭고한 넋을 추모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한 철도인과 철도의 발전상을 알리기 위해 ‘호국철도기념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 개관식은 30일 오후 2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리며, 정창영 코레일 사장, 민병원 대전현충원장, 백선엽 前육군참모총장, 철도유가족과 보훈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 코레일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지난해(2012년) 7월부터 6․25한국전쟁 당시 윌리엄 F. 딘 소장 구출작전에 실제 투입됐던 미카3형 129호 증기기관차(지정문화재 415호)와 객차 2량이 전시했으며,

  ○ 이번에 객차 2량의 내부를 호국관과 역사관으로 새롭게 꾸며 ‘호국철도기념관’으로 개관한다.

□ ‘호국관’에는 △철도영웅들의 비망록, 757일간의 기록 △미카 129호  ○ 특히 호국관에는 6.25한국전쟁 당시 ‘딘 소장 열차구출작전’에 직접 참가했던 故 김재현 기관사, 철도참전용사 이동진․김노한 기관사의 사진과 군수물자, 우편물, 피난물 운송, 포로 수송 등의 다양한 영상자료가 최초로 공개․전시된다.

□  ‘역사관’에는 △철도와 함께한 사람들 △한국철도 기적의 발자취 △철길 따라 떠나는 여행 △철도, 그리고 추억이 있는 풍경으로 철도의 과거․현재․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표현했다.

□ 이 날 철도참전용사로 개관식에 참석하는 김노한(87세) 기관사는 6.25한국전쟁 당시 제천에서 경주까지 미카3형 171호 증기기관차를 운행하며 군부대와 함께 군사수송작전을 펼친 당시 상황을 기록한 ‘6‧25한국전쟁 참전수기’와 작업복 등을 직접 공개한다.

□ 한편, 6.25한국전쟁 시작과 함께 철도직원의 약 67%인 1만9천3백여명의 철도직원이 교통부 산하 전시군사수송본부에 배속돼 병력과 군수물자, 피난민을 수송하는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 중 287명이 전사했다.

□ 그중 두 차례에 걸쳐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딘 소장 열차구출작전’은 미군 특공대와 한국 철도원이 함께 펼친 철도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깃든 구출작전으로 꼽힌다.

□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6.25한국전쟁에 참가한 철도인들은 국가를 위해 누구보다 용감하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로 인하여 많은 희생이 있었다.”며 “호국철도기념관은 순직한 철도영령의 숭고한 넋을 되새길 수 있는 뜻 깊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딘 소장 구출작전 스토리

1차 구출작전은 1950년 7월 19일 김재현 기관사와 황남호, 현재영 기관조사(현 부기관사)가 미군 특공대 33명을 태우고 이원역을 출발하여 북한군의 집중사격을 뚫고 대전역에 도착,

대전역 일대를 수색하였으나 딘 소장을 찾지 못하고 돌아오던 중 세천터널 부근에서 매복 중이던 북한군의 집중사격을 받아 김재현 기관사는 총탄 8발을 맞고 사망했다.

이후 현재영 기관조사가 운전 중 총탄 1발을 맞아 의식을 잃었고, 황남호 기관조사가 운전하여 옥천역에 도착하였으나 함께 탄 특공대원은 부상자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망했다.

2차 구출작전은 기관차를 운전할 기관사가 없는 상황에서 신호원이던 장시경 철도원과 미군 특공대 20명이 목숨을 걸고 뛰어들었다.

장시경 철도원은 신호원으로 기관차를 운전해본 적이 없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두 번째 구출작전 역시 실패로 끝났으며 옥천역으로 후퇴하던 중 매복 중이던 적의 집중 사격을 받아 사상자가 속출했고 장시경 철도원 역시 머리 등에 총상을 입었다.

‘딘 소장 열차구출작전’은 한국 철도인의 용감함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 붙임자료

1. 호국철도기념관 관련 참고자료(본문 참조)

2. 취재안내서, 리플릿, 외부 사진(별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