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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06-09-28
- 조회수 4,876
지난 9. 12일 호남선 강경역장 앞으로 한통의 편지가 배달되었다. 그 안에는 지난번 열차 안에 소지품을 두고 내리셨다고 신고하신 할아버지로부터 감사하다는 사연과 함께 10만원권 자기앞수표 한 장이 동봉되었다. 금년 4. 21 따스한 햇볕이 내려쬐는 봄 날 오후 5시경에 머리가 희끗한 한 할아버지께서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채 급한 숨을 내쉬면서 매표실 앞으로 오셨다. 1시간 전에 열차를 타고 왔는데, 볼 일을 보다 소지품을 차안에 두고 내린 생각이 나서 역으로 달려오셨단다. 소지품 안에는 상당한 돈이 들어있는 지갑이 있고 신분증도 그 안에 다 있어 수중에는 한 푼도 안 갔고 계시 단다. 할아버지는 돈도 돈이지만, 소지품 중에는 귀중품이 들어있어 꼭 찾아달라고 연신 말씀하시면서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시간상으로 열차는 남원역에 도착하기 직전이었고, 부리나케 전화를 하여 확인 한 결과 다행히 소지품이 그대로 있어 찾을 수 있었다. 소지품은 용산역에서 찾도록 조치하고, 수중에 한 푼도 없어 무일푼이신 할아버지를 집에까지 갈 수 있도록 차표와 택시비를 드렸었는데 잊지 않고 감사의 내용과 함께 10만원 수표를 보내 온 것이다. 우리 한국철도공사에서는 누구나에게나 분실한 소지품을 찾아드리고 있다. 그러함에도 우리들의 태도에 감사한 마음으로 할아버지께서 온정을 베푸신 것이다. 그래서 우리역에서는 매월 찾는 사회복지시설에 전하는 성금에 함께 사용하기로 하였다. 담당자 : 대전지사 영업팀 안성미 (042-259-2239, 011-9356-44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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