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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승객 구하려던 역무원 부상
- 작성일 2006-01-13
- 조회수 8,046
만취 승객 구하려던 역무원 부상 □ 만취한 승객이 철로를 무단 횡단하는 순간 열차가 다가오자 이를 구조하기 위해 철로에 뛰어들어 부상을 당한 아름다운 역무원이 있어 화제다. □ 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는 이달 13일 오후 3시 10분께 충남 연기군 조치원역 구내에서 역무원 최승식(54)씨가 만취상태에서 철로를 횡단하던 60대 김모씨를 구하다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이날 오후 1시 50분 용산역을 출발해 여수로 향하던 새마을호 제 1083열차가 경부선 조치원역을 통과하는 순간 하행선 철로로 걸어 들어오던 만취 상태의 60대 남자를 밀어 낸 뒤 넘어져 자신은 무릎과 허리에 경상을 입었다. 최씨는 사고 후 인근 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 지난 74년 경춘선 평내역 역무원으로 철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최씨는 2002년부터 조치원역에서 역무원으로 일해왔다. □ 조치원역 관계자는 “최 역무원은 평소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서는 남달리 사명감이 투철했다”며, “승객과 최씨가 모두 무사해 다행이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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