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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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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재현 기관사 호국정신, 외손자로 이어져 6.25당시 戰死한 김재현 기관사 외손자 홍성표 氏, 철도기관사 자격 얻어 □ 코레일은 6.25전쟁 당시 미군 사단장 구출작전에서 전사한 김재현 기관사의 외손자인 홍성표 씨가 철도기관사 자격을 얻었다고 밝힘. ○ 故김재현 기관사는 철도인의 신분으로 한국전쟁 당시 살아 돌아올 확률이 거의 없는 ‘딘 소장(미 24사단장) 구출 열차작전’에 자진 참가하여, 미군 특공대를 열차에 태우고 적진에 들어가 임무를 수행하던 중 가슴에 관통상을 입고 28세의 젊은 나이로 숨진 6.25 참전 철도전사자임. ○ 철도직원들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자 1962년 고인이 숨진 장소(경부선 대전-세천역 사이, 서울역 기점 171.8km)에 순직비를 건립하고 매년 현충일에 참배하며 고인의 넋을 기리고 있음. □ 故김재현 기관사의 외손자인 홍성표 씨는 지난 2005년 입사 이후 선로보수용 장비차량을 검수하며 선로의 상태를 점검하고 보수해왔고, 이번에 철도기관사 자격을 얻게 되면서 비로소 외할아버지의 뒤를 잇겠다는 꿈에 더욱 다가갈 수 있게 됐음. ○ “6.25전쟁 때 기차를 몰고 사선을 넘나들다 흉탄에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의 호 키겠습니다.” 철도영응 故김재현기관사의 외손자 홍성표 씨가 2005년 코레일에 입사하며 밝힌 포부임. ○ 홍성표 씨의 아버지(1998년 작고)와 어머니(김제권, 65세)도 젊은 시절을 철도에서 보냈으며 외삼촌(김제근, 63세) 역시 역무원으로 근무했기에 홍성표 씨 가족은 3대가 계속 철길을 따라 걸어온 셈임. ○ 그는 “어릴 적 선생님이 6.25전쟁 이야기를 꺼내면서 외할아버지 얘기를 하시기에, ‘우리 외할아버지’라고 말하니 깜짝 놀라시더라.”라며 “외할아버지에 대한 자부심과 철도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안전한 철도를 만드는 데 평생을 바칠 것이고 지금 6살인 아들이 뒤를 이어 또 철도인이 되겠다고 하면 적극 밀어줄 생각이다.”라고 말함. ○ 또한 “지금 순직비는 외부와 차단돼 있어 일반 사람은 누구도 볼 수 없다.”고 아쉬워하면서 “대전역 광장에 순직비를 하나 더 세워 지나다니는 시민들이 6.25전쟁 때 군인과 경찰뿐만 아니라 철도인들도 나라를 지키려다 많이 희생됐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임. □ 한편, 故김재현 기관사는 1983년에는 국가로부터 공적을 인정받아 철도인으로는 최초로 국립묘지(영관급 장교묘역)에 안장됐으며, 지난 10월 1일엔 국방부로부터 ‘건국 제 63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정식 초청받아 유족이 참석했음. 현재 국방부는 고인의 정부 포상을 검토 중임. ○ 국방군사연구소 자료에 의하면 한국전쟁 당시 철도직원의 2/3인 약 1만9300명이 개전과 함께 교통부 산하 전시군사수송본부에 배속되어 군사수송지휘관의 지휘 아래 병력과 군수물자, 피난민을 수송하는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 중 287명이 전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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